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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에게 (Dear Name) / IU

한새벽_moarmy 2022. 10. 10. 23:00

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

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

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

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

깨어질 듯이 차가워도

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

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

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

조용히 사라진 니 소원을 알아

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

보이지 않도록 멀어도

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

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

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

안쓰러워 손을 뻗으면 달아나

텅 빈 허공을 나 혼자 껴안아

에어질듯이 아파와도

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

한참을 외로이 기다린 그 말을

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

영원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

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

보이지 않도록 멀어도

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

수없이 잃었던 춥고 모진 날 사이로

조용히 잊혀진 네 이름을 알아

멈춫지 않을게 몇 번이라도 외칠게

믿을 수 없도록 멀어도

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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