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omorrow X Together

Way Home (하굣길) / Tomorrow X Together

한새벽_moarmy 2022. 10. 2. 23:00

겁이 나 참 이상해

낮과는 뭔가 달라 나

돌아보면 텅 빈 학교

노을 속 낯선 풍경

내 곁엔 길어진 그림자

익숙해지지 않아 혼자

텅 빈 갈림길도 신기루만 같아 왠지

갑자기 서늘한 바람이 불어

귓가에 우리의 노래가 들려

다시 페달을 밟아 언덕 끝까지

저녁노을까지 달려가 달려가

별빛 하나 찾을 수 없는 밤

지나온 길은 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걸

더 세게 밟아 힘껏

그 어떤 괴물도 더는 우릴 쫓지 못하게

달려가 달려가

오르막길 씉에 닿은 내리막길의 시작점

돌아보면 갈림길도

무엇도 보이지가 않아

다시 페달을 밟아

아득한 내리막 경사를 내려가

더욱 더 거세진 이 바람에 휙휙 스쳐 가

빠르게만 지나가는 풍경

말 못한 비밀들과 두고 온 고민들과

너 없는 빈자리가 바람결에 쓸려가

갑자기 우리의 이름을 불러

귓가에 우리의 노래가 들려

눈을 감는 대신 겁먹는 대신

너를 불러내 달려가 달려가

별빛 하나 찾을 수 없는 밤

지나온 길은 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걸

더 세게 밟아 힘껏

그 어떤 괴물도 더는 우릴 쫓지 못하게

달려가 달려가

달려가 달려가

어둠이 짙게 깔린 밤하늘을 올려봐

갈 길은 멀고 밝혀줄 별 하나 없지만

네 이름을 부르면 잠든 별도 곧 깨어나

그땐 날 위해 더 빛나줘

별빛 하나 찾을 수 없는 밤

지나온 길은 다 쓸쓸하고 안타까운 걸

더 세게 밟아 힘껏

그 어떤 괴물도 더는 우릴 쫓지 못하게

소원을 빌어 하늘 위로

영원히 서로 기억하기를

서로의 이름 불러 줄 때

우린 영원히 함께 달려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