IU 30

이름에게 (Dear Name) / IU

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 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 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 그 소리를 나 혼자서 들어 깨어질 듯이 차가워도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니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어김없이 내 앞에 선 그 아이는 고개 숙여도 기어이 울지 않아 안쓰러워 손을 뻗으면 달아나 텅 빈 허공을 나 혼자 껴안아 에어질듯이 아파와도 이번에는 결코 잊지 않을게 한참을 외로이 기다린 그 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영원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 수없이 잃었던 춥고 ..

IU 2022.10.10

Love Poem / IU

누구를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 봐 숨죽여 쓴 사랑시가 낮게 들리는 듯해 너에게로 선명히 날아가 늦지 않게 자리에 닿기를 I'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잠시만 귀 기울여 봐 유난히 긴 밤을 걷는 널 위해 부를게 또 한 번 너의 세상에 별이 지고 있나 봐 숨죽여 삼킨 눈물이 여기 흐르는 듯해 할 말을 잃어 고요한 마음에 기억처럼 들려오는 목소리 I'll be there 홀로 걷는 너의 뒤에 Singing till the end 그치지 않을 이 노래 아주 커다란 숨을 쉬어 봐 소리 내 우는 법을 잊은 널 위해 부를게 부를게 (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) Here I am 지켜 봐 나를, 난 절대 Singing till the en..

IU 2022.10.10

이런 엔딩 (Ending Scene) / IU

안녕, 오랜만이야 물음표 없이 참 너다운 목소리 정해진 규칙처럼 추운 문가에 늘 똑같은 네 자리 제대로 잘 먹어, 다 지나가니까 예전처럼 잠도 잘 자게 될 거야 진심으로 빌게 너는 더 행복할 자격이 있어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, 다 뭐야? 어떤 맘을 준 건지 너는 모를 거야 외로웠던 만큼 너를 너보다 사랑해줄 사람 꼭 만났으면 해 내가 아니라서 미안해 주는 게 쉽지가 않아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사랑해줄 거라며, 다 뭐야? 어떤 맘을 준 건지 끝내 모를 솔직히 말해줄래 제발? 너라면 다 믿는 거 알잖아 네 말대로 언젠가 나도 나 같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될까?

IU 2022.10.10

너의 의미 / IU (feat. 김창완)

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너의 그 한 마디 말고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너의 그 작은 눈빛도 쓸쓸한 뒷모습도 나에겐 힘겨운 약속 너의 모든 것은 내게로 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가 되네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 드는 창을 슬픔은 간이역에 코스모스로 피고 스쳐 불어온 넌 향긋한 바람 나 이제 뭉게구름 위에 성을 짓고 널 향해 창을 내리 바람..

IU 2022.10.10

스물셋 / IU

I'm 23 난 수수께끼 (Question) 뭐게요 맞춰봐요 I'm 23 틀리지 말기 because 난 몹시 예민해요 맞혀봐 한 떨기 스물셋 좀 아가씨 태가 나네 다 큰 척해도 적당히 믿어줘요 얄미운 스물셋 아직 한참 멀었다 얘 덜 자란 척해도 대충 속아줘요 난, 그래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아냐, 아냐 사실은 때려 치고 싶어요 아 알겠어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 아니 돈이나 많이 벌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?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?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,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 어느 쪽이게? 뭐든 한 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Check it o..

IU 2022.10.10

하루 끝 (Every end of the Day) / IU

Monday better day 처음처럼 설레이는 그런 날 Sunday better day 종일 너만 생각하는 그런 날 욕심이 나 우리 사이 요만큼만 더 가까이 딱 한 발짝 그만큼 더 가까이 혼잣말이 속삭임이 너도 궁금할 순 있잖아 네가 좋아서 그래 나 차가운 척 표정 짓고 있지만 내 마음은 그게 아닌데 거짓말인데 바보 같은 네가 난 답답해 너무 좋아서 그래 나 시무룩한 얼굴 하고 있지만 또 기다리다 고민만 하다 흘러가는 하루 끝에서 하는 말 내가 널 사랑해 One day holiday 혼자 있긴 너무너무 싫은 날 One day cloudy day 울 것처럼 하늘도 찌푸린 날 눈물이 와 서글픈 내 맘을 닮은 눈물이 와 꾹 참았다 쏟아지는 내 맘이 온 하늘에 온 세상에 그저 슬픈 건 아닐 거야 네가 좋아서..

IU 2022.10.10

팔레트 (Palette) / IU (feat. G-DRAGON)

이상하게도 요즘엔 그냥 쉬운 게 좋아 하긴 그래도 여전히 코린 음악은 좋더라 Hot pink보다 진한 보라색을 더 좋아해 또 뭐더라 단추 있는 pajamas, lipstick 좀 짖궃은 장난들 I like it, I'm 25 날 좋아하는 거 알아 Oh, I got this, I'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난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 하긴 그래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 왜 그럴까 조금 촌스러운 걸 좋아해 그림보다 빼꼭히 채운 palette 일기 잠들었던 시간들 I like it, I'm 25 날 싫어하는 거 알아 Oh, I got this, I'm truly fine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날 어려서 모든 게 어려워 잔소리에 매 서러워 꾸중만 듣던 철부지 애 겨우 스..

IU 2022.10.10

삐삐 (BBI BBI) / IU

Hi there 인사해 호들갑 없이 시작해요 서론 없이 스킨십은 사양할게요 Back off back off 이대로 좋아요 Balence balence It's me 나예요 다를 거 없이 요즘엔 뭔가요 내 gossip 탐색하는 눈빛 Scanner scanner 오늘은 몇 점인가요 Jealous jealous 쟤는 대체 왜 저런 옷을 좋아한담 기분을 알 수 없는 저 표정은 뭐람 태가 달라진 건 아마 stress 때문인가 걱정이야 쟤도 참 Yellow C.A.R.D. 이 선 넘으면 침범이야 beep Stop it 거리 유지해 'Cause we don't know know know know Comma we don't owe owe owe owe (any-anything) I don't care 당신의 비밀이 뭔..

IU 2022.10.10

Blueming / IU

'뭐해?'하는 두 글자에 '네가 보고 싶어' 나의 속마음을 담아 이모티콘 하나하나 속에 달라지는 내 미묘한 심리를 알까 아니 바쁘지 않아 nothing no no 잠들어 있지 않아 insomnia-nia-nia 지금 다른 사람과 함께이지 않아 응, 나도 너를 생각 중 우리의 네모 칸은 bloom 엄지손가락으로 장미꽃을 피워 향기에 취할 것 같아 오직 둘만의 비밀의 정원 I feel bloom, I feel bloom, I feel bloom 너에게 한 송이를 더 보내 밤샘 작업으로 업데이트 흥미로운 이 작품의 지은이 that's me 어쩜 이 관계의 클라이맥스 2막으로 넘어가기엔 지금이 good timing 같은 맘인 걸 알아 realize-la-lize 말을 고르지 말아 just reply-la-la-..

IU 2022.10.10

비밀의 정원 (Secret Garden) / IU

바람을 타고 날아오르는 새들은 걱정 없이 아름다운 태양 속으로 음표가 되어 나네 향기나는 연필로 쓴 일기처럼 숨겨두었던 마음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어 비가 와도 젖지 않아 어제의 일들은 잊어 누구나 조금씩은 틀려 완벽한 사람은 없어 실수투성이고 외로운 나를 봐 난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아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질 거야 그대가 지켜보니 힘을 내야지 행복해져야지 뒤뜰에 핀 꽃들처럼 점심을 함께 먹어야지 새로 연 그 가게에서 새 샴푸를 사러 가야지 아침 하늘빛의 민트향이면 어떨까 난 다시 꿈을 꾸게 되었어 그대를 만나고부터 그대 나의 초라한 마음을 받아준 순간부터 월요일도 화요일도 봄에도 겨울에도 해가 질 무렵에도 비둘기를 안은 아이같이 행복해 줘 나를..

IU 2022.10.10